[종합] 7월 완성차, 64.7만대 판매…美 관세 영향에도 수출 '증가'

국내 완성차 5개사가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64만6614대를 판매해 호실적을 이어갔다. 

주목할 부분은 수출이다. 최다 판매국인 미국이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지난달 국내 완성차 제작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GM)·르노코리아(르노)·KG모빌리티(KGM)등 국내 완성차 판매량을 종합하면, 5개 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64만6614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개사의 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0.9% 늘어난 11만926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같은 기간보다 2.7% 뛴 53만5188대로, 미국 관세 영향에도 성장세를 그렸다.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총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5만6227대를 판매했다. 펠리세이드가 6238대로 7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아반떼 6145대 ▲그랜저 4408대 ▲포터 4296대 ▲싼타페 4252대 ▲투싼 4011대 등이 4000대 이상 판매된 차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0.5% 증가한 27만8567대였다.

기아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5017대, 해외 21만7188대, 특수 5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6만270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4만5017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의 7211대였고 ▲쏘렌토 7053대 ▲스포티지 5424대 ▲셀토스 4921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21만7188대였다. 글로벌 시장(내수 포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스포티지, 셀토스, 쏘렌토 순이었다.

GM은 7월 한 달 동안 총 3만22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2.9% 뛴 수치다. 

내수는 신차 등 모멘텀 부족으로 같은 기간보다 44.2% 줄어든 1226대에 그쳤다. 그러나 수출이 52.3% 증가한 3만1018대를 기록하며 철수설을 다시 한번 잠재웠다.

KGM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962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5.2% 증가한 4456대를 기록, 올해 처음으로 월간 판매가 4000대를 넘어섰다. 수출 또한 9.4% 뛴 5164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7월 한 달 동안 내수 4000대, 수출 32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한 총 725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는 3029대가 팔린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아르카나 2507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744대 등 18.3% 줄어든 3251대가 선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