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伊利)그룹 강소성 지부 고객 1109명이 지난달 28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K-뷰티·K-푸드 매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구매 활동을 펼쳤다. [출처=신세계면세점]
이리(伊利)그룹 강소성 지부 고객 1109명이 지난달 28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K-뷰티·K-푸드 매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구매 활동을 펼쳤다. [출처=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인센티브 단체를 연이어 유치하며 무비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단순 쇼핑을 넘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명동점에는 중국 유제품 업계 1위 이리(伊利)그룹 강소성 지부 고객 1109명이 대규모로 방문했다. 산양 유제품 장기 이용 고객(VIP)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 단일 인센티브 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고객들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K-뷰티·K-푸드 매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구매에 나섰다. 10층에 위치한 국산 뷰티 브랜드 후(Whoo)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11층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 내 슈퍼마켓·스낵 코너 역시 북적이며 한국 브랜드 인기를 입증했다.

같은 날 중국 온라인 교육 업계 1위 신동방(新東方)그룹 산동성 제남지부 소속 교직원 인센티브 단체도 첫 일정으로 명동점을 찾았다. 신동방은 다음 달까지 8차례에 걸쳐 약 300명이 순차 방문할 예정이며, 다른 지부까지 포함하면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이 입점할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성과를 오는 3분기부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과 맞물려 ‘소비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단체 프로그램을 통해 연말까지 5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무비자 시행 이후 1만명 이상을 추가 유치해 총 6만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리그룹 단체는 K-뷰티·K-푸드를 중심으로 높은 구매력을 보여주며 인센티브 단체의 소비 잠재력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신동방그룹을 비롯한 MICE 단체 유치를 통해 면세업계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의 회복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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