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X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2012 12년 PX(왼쪽)와 올로로쏘. [출처=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X 글렌알라키, 싱글캐스크 2012 12년 PX(왼쪽)와 올로로쏘. [출처=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글로벌 위스키 명가 글렌알라키와 협업해 단독 싱글캐스크 2종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주류 전략을 본격화했다.

신세계면세점은 11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면세업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협업은 세계적 마스터 블렌더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이끄는 글렌알라키와의 협업 자체가 희소한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면세점은 단일 캐스크에서만 생산되는 한정판 위스키가 지닌 희소성과 브랜드 스토리에 특히 주목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빌리 워커가 직접 선택한 캐스크라는 사실만으로도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이 전달된다”며 “한정 수량이 부여하는 특별한 가치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 싱글캐스크 출시와 함께 마련된 VIP 시음회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적 장치였다. VIP 고객과 인플루언서들은 신세계면세점 에디션 2종을 직접 맛보며 “높은 도수임에도 부드럽고 편안한 풍미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단순 구매를 넘어 ‘위스키 성지’로서의 위상 제고와 고객 충성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면세·주류 시장에서 프리미엄 위스키와 한정판 제품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을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제품의 선호가 높아졌으며, 특히 MZ세대는 ‘소장 가치’ ‘경험 공유’ 욕구를 중시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단순히 수량 제한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가 뒷받침될 때 만족도가 높다”며 “가격보다는 가치 대비 합리성을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경쟁 면세점과 차별화된 우위를 묻는 질문에는 ‘최초·단독·한정’ 전략을 꼽았다. 글로벌 주류 브랜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타 면세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라인업을 지속 확보해온 점, 그리고 VIP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을 적극 펼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주류 카테고리 중장기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프리미엄 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희소성 높은 글로벌 위스키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면세점 전용 독점 상품을 지속 선보여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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