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객들이 신세계면세점 11층 스카이파크에 마련된 '폴앤바니' 행사 체험존에서 포춘 백(Fortune Bag)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신세계면세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446_697731_2828.jpg)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가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면세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를 기회 삼아 단체관광 중심의 외형 확대를 넘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단체와 글로벌 FIT(개별관광객)까지 아우르는 질적 성장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첫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는 ‘복(福) 마케팅’이 펼쳐진다.
식품패키지 상품 구매자와 300달러 이상 결제 고객에게 친환경 소재의 포춘 백(Fortune Bag)을 증정하고, K-뷰티·패션·주류 브랜드 팝업존에서는 최대 35%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위챗페이·와우코리아와 연계한 맞춤 프로모션도 마련돼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국경절 황금연휴 첫 주간 약 4000명의 중국 단체객 방문을 예상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규모다.
올해 8월까지 누적 단체 입점객은 8만명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비즈니스 단체객 6만명을 포함해 총 14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특히 MICE(회의·포상관광·컨퍼런스·전시) 성격의 단체는 일반 단체 대비 객단가가 3~4배 높아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신세계면세점의 판단이다. 명동점은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VIP 전용 서비스로 기업 방문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단체관광 외에 글로벌 개별관광객(FIT)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명동점 11층에 리뉴얼 오픈한 ‘스페이스 오브 BTS(SPACE OF BTS)’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 식품존은 K-컬처와 K-푸드를 집약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지난 1~7월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외국인 매출도 올 7월 대비 8월에만 25% 늘어났다.
항공사·호텔 제휴도 확대됐다. 캐세이퍼시픽, 중국남방항공, 메리어트 등과 협업해 멤버십 혜택과 쇼핑지원금, 전용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은 단순한 단체객 확대가 아니라 객단가 높은 비즈니스 단체와 FIT까지 아우르는 질적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체험 콘텐츠로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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