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국민은행]
[출처=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서 18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B뱅크에서는 현지 직원이 조건에 맞지 않는 대출을 취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이어진 이번 사고의 금액은 총 17억65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현지 법인의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의심 정황을 발견해 즉시 감사를 진행했고 이번 사고를 적발했다. 관련 직원은 직무에서 배제됐고 현지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했고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시중은행의 현지 법인에서 잇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21일에는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신한베트남은행)에서 수십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채용 직원이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37억488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시로 드러났다.

지난 6월에는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에서 약 107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중견 수출기업이 제출한 수출대금 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서 허위 내용이 적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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