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복숭아 모습.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7657_694449_3731.jpg)
농촌진흥청이 국산 복숭아의 고질적 난제로 꼽히던 짧은 유통기한 문제를 극복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시기·품종별 선발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해외에서 선호하는 품종을 선별해 연중 안정적인 수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지난 2021년 홍콩·싱가포르에 조생종 ‘홍백’, 지난해 ‘금황’을 시범 수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초기 성과를 토대로 농진청은 수출 품목과 시기를 넓혀 복숭아가 ‘계절 한정 과일’이라는 인식을 깨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는 중생종 ‘참백’ ‘스위트하백’을 추가하고, 만생종 품종 발굴까지 확대해 사계절 수출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청도복숭아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산화염소(ClO₂)·이산화탄소(CO₂) 복합 처리 기술을 적용, 장거리 운송 중에도 품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신선도 유통 한계’라는 복숭아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욱현 농진청 수출농업기술과장은 “복숭아는 유통기간이 짧아 수출이 어렵다는 인식이 컸지만 선도유지 기술로 극복이 가능해졌다”며 “품종별 선발 체계와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국산 농산물 세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