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연금 공모펀드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다양한 전략의 펀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 신뢰를 얻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개인·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금 공모펀드 수탁고는 6조3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이후 1조347억원이 순증한 수치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8월 한 달 동안에도 1216억원이 순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단일 상품에 의존하지 않고 채권형, 자산배분형, 글로벌주식형 등 펀드 전반에서 자금 유입이 고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MySuper알아서펀드’, ‘OCIO알아서펀드’ 등 주요 상품들이 균형 있게 성장 중이다.

최근 출시된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설정 첫날 2160억원을 모집했고, 연금 클래스에만 700억원이 유입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미국 테크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반도체·클라우드·사이버 보안 등 6대 혁신 섹터에 분산 투자한다.

16년 이상 운용된 ‘크레딧포커스ESG펀드’ 시리즈는 A- 이상 국내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며 연금 투자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TDF 상품도 연금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기반으로 한 장기 저위험 구조가 특징이다. 2060 타깃펀드 기준으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66.41%를 기록했다. 올해 연금 클래스 기준으로는 2080억원이 유입됐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사업부 상무는 “연금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운용력 확보가 핵심”이라며 “고객 중심의 상품 제공과 운용 성과로 연금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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