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진행된 한국투자신탁운용 방산 펀드 세미나에서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한국투자신탁운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703_696862_131.jpg)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방산 펀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우주기술과 유럽 방산 시장을 겨냥한 자사 펀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방산업 트렌드와 투자 기회를 공유하고, 신규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과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첫 발표를 맡은 김현태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운용역으로, 우주·방위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자사 펀드의 구조와 전략을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주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우주경제 분류 체계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기업 파트너십 리스트 등 데이터를 활용해 편입 종목을 선멸했다.
김 책임은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방위비 확대가 맞물리며 위성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이 지난 5월 발표한 ‘골든 돔 프로젝트(Golden Dome Project)’만 봐도, 핵심은 우주 기반의 미사일 방어 체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주 발사 비용을 낮춘 스페이스X와 로켓랩, 위성과 스마트폰 간 직접 통신 기술을 최초로 성공시킨 AST 스페이스모바일, 가장 많은 지구 관측 위성을 운용 중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신규 상장된 ‘ACE 유럽방산TOP10 ETF’의 전략과 시장 배경을 소개했다.
남 본부장은 “NATO는 2035년까지 방위비를 GDP 대비 5%로 증액하기로 했고, 이는 2024년 방위비 660조원에서 약 1543조원 규모로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이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EU와 NATO는 방위산업 증액 과정에서 ‘유럽산 무기 구매 정책(Buy European)’을 강하게 밀고 있어, 유럽 내 방산업체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자,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출시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ACE 유럽방산TOP10 ETF는 유럽에 상장된 방산 관련 종목 중 방위산업 매출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 상장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CE ETF 상품 수는 총 100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