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와 코트라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출처=코트라]
농식품부와 코트라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출처=코트라]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업들이 연평균 15% 성장세를 보이는 캐나다 농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OTRA는 지난 8일부터 4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2025 캐나다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에서 처음 열린 스마트팜 로드쇼로, 국내 9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농장 전시회 참관과 바이어와의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10일에는 온타리오주 농림부와 퀘벡·온타리오 지역 농업 혁신 연구기관이 참석한 네트워킹 세미나가 열려, 시장 동향과 한-캐나다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상담회에서는 자율제어 온실, 데이터 기반 재배 시스템, 드론 농업 솔루션 등이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총 61건의 상담이 이뤄지며 대(對)캐나다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캐나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달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스마트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체 농장의 절반가량인 약 9만 5000여 곳이 자율주행 농기계, 온실 장비,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상태다.

시장 전망도 밝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캐나다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4.6% 성장해 88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로드쇼는 K-스마트팜의 기술력과 유용성을 알리고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기회였다"며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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