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사옥 전경. [출처=코트라]
코트라 사옥 전경. [출처=코트라]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7일 카타르에서 '한-카타르 인공지능(AI) 협력 포럼'을 개최하며 중동 AI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9일 두바이 미래재단과의 업무협약(MOU)에 이은 이번 행사는, '국가 디지털 아젠다 2030'을 통해 AI 도입을 서두르는 카타르의 정책 수요와 국내 기업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관,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AI 개발 정책과 수요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기업이 개발한 AI 아나운서가 기술 소개 세션을 진행하고,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한 전문가 대담이 열리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카타르 국가 AI 위원회, 알자지라 방송국 등 현지 주요 기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및 국내 AI 기업 7개사가 참여해 활발한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NIA는 코트라와 업무협약 이후 첫 협력 사례로, 양국의 AI 거버넌스 협력 방안을 발표하며 정책적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카타르는 '국가 디지털 아젠다 2030'을 통해 AI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며,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8%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우리 AI 기술을 카타르에 소개하고 현지 정책과 맞닿은 높은 기술 수요를 확인했다"며 "우리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을 통해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