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출처=롯데하이마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434_695334_812.jpg)
롯데하이마트가 1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3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으며, 발행일은 이달 30일로 예정됐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 맡았다. 금리는 개별등급 금리 대비 ±50bp(1bp=0.01%p) 범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 목적은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이 아니라, 기존 고금리 단기 차입금을 저금리로 차환해 차입부담을 완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은 A+로 중위권 수준이다. 다만 실적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코로나19 특수 효과 소멸과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특히 2023~2024년에는 가전 수요 부진과 비효율 점포 정리 여파로 연 매출이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원가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적자 폭이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여전히 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가전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어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추가 영업권 손상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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