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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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아동 25명의 사망과 연관시키려 해 과학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다음 주에 열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WP는 당국은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에 접수된 아동 사망 보고 사례를 근거로 코로나19 백신과 아동 사망의 인과관계를 주장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VAERS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VAERS는 의료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누구나 신고할 수 있어 내용이 정확하지 않거나 허위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CDC는 지난 6월 ACIP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으로 입원했다가 사망한 아동 25명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이었던 16명 중 정해진 일정대로 백신을 모두 맞은 아동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과학계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는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10억 회분 이상이 접종됐지만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등 어느 국가에서도 아동이나 임산부에게서 새롭거나 알려지지 않은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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