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461_695361_479.jpg)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기준선인 100을 다시 넘어섰다.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2로 집계돼 7월 3주차(100.1) 이후 7주 만에 기준선을 돌파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웃돈다는 것은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6월 4주차 104.2까지 올랐다가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하락세로 전환, 7월 4주차에는 99.3으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성동(0.20%→0.27%), 광진(0.14%→0.20%), 마포(0.12%→0.17%) 등 한강벨트 비규제 지역을 비롯해 강남(0.09%→0.15%), 서초·용산(0.13%→0.14%), 중구(0.11%→0.16%) 등 인기 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기준선을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9% 상승해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5주 만에 상승세가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이 104.3으로 가장 높았고, 양천·영등포·동작을 포함한 서남권이 102.7로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102.0, 마포·서대문·은평이 포함된 서북권은 101.4였다.
반면 동북권은 성동·광진 한강변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노원·도봉·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매수 심리가 더디게 회복되면서 99.5를 기록,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