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269_698664_5733.jpg)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 주(9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7% 상승했다. 전주보다 0.08%P 확대된 수치다.
지난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잠시 둔화했던 서울 집값은 9월 들어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 △9월 둘째주 0.09% △셋째주 0.12% △넷째주 0.19%에 이어 이번 주에는 0.27%까지 치솟았다.
특히 강북 한강벨트(한강 주변 지역)인 성동구·광진구·마포구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광진구는 0.65% 올라 2012년 5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0.78%)와 마포구(0.69%) 역시 직전 주 대비 각각 0.19%P, 0.26%P 확대되며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도 송파구(0.49%), 강동구(0.49%) 등이 오름폭을 넓혔고, 중구(0.40%), 동대문구(0.25%), 양천구(0.39%), 동작구(0.30%) 등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주 대비 0.05%P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는 분당구(0.97%)와 과천시(0.54%)가 강세를 보였으며, 인천은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로 돌아섰고, 5대 광역시는 -0.01% 하락으로 낙폭이 줄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2배 커졌다. 전세시장도 매물 부족 영향으로 전국 평균 0.06% 상승했으며, 서울(0.12%)은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와 공휴일로 인해 다음 주 주간 통계는 발표하지 않고, 오는 16일에 2주간 누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