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파인 광안 메인 투시도 [출처=SK에코플랜트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574_695489_5726.jpg)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중소형 매매가격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국 아파트 거래 10건 중 7건이 중소형 평형일 만큼 거래 비중도 높다. 여기에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용 59~84㎡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33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토교통부 통계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7만4,175세대 가운데 중소형(전용 59~84㎡)이 19만9,284세대로 72.7%를 차지했다. 중소형 거래 비중은 2023년 71.9%, 2024년 72.6%에 이어 3년 연속 확대됐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강세는 두드러진다.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분양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 전용 84㎡는 56세대 모집에 6,517명이 몰리며 116.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 전용 84㎡는 57세대 모집에 1만3,000여 건이 접수돼 226.8대 1이라는 고공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 수성구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43세대 모집에 3,233명이 신청해 7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고, 강원 춘천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69세대 모집에 2,601명이 몰리며 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열기는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 자이’ 전용 84㎡는 지난 8월 10억3,6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불과 4개월 전인 4월 실거래가 8억4,500만원(24층)보다 약 2억원 오른 금액이다. 인근 ‘더샵 남천 프레스티지’ 전용 59㎡도 올해 1월 7억6,000만원에서 7월 8억4,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대구 수성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1년 만에 9억4,000만원에서 10억4,500만원으로 1억500만원 상승했다.
브랜드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재 분양 중인 단지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드파인 광안’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전용 59·78·84㎡ 일부 세대가 남아 있으며, ‘드파인’ 브랜드 첫 적용 단지로 관심을 모은다. 광안역 초역세권 입지에다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코스트코 등 생활 인프라와 학세권까지 갖췄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동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 중이다. 총 952세대 규모로, 전용 59·74㎡ 중소형 평면이 392세대 분양된다. 판암IC·남대전IC 등 주요 도로망과 대전역을 통한 KTX·SRT 교통망 접근성이 강점이다. DL이앤씨는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을 분양한다. 전용 84㎡ 158가구 규모로, 반경 1km 내 대형마트·시장·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돼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