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John Melby Xpansive CEO가 16 일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욕 Xpansive 본사에서 KRX 탄소시장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美 Xpansive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거래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911_695932_3230.jpg)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탄소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탄소시장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Xpansiv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종합 탄소시장 구축과 아시아 탄소시장 허브 도약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운영 중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외에 'KRX 탄소크레딧시장' 개설을 염두에 둔 행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탄소시장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KRX와 Xpansiv 간 탄소크레딧시장 연계 거래 △국내 수요자 대상 글로벌 탄소크레딧 거래 인프라 및 시장 정보 제공 △탄소크레딧 선물 상장 및 지수 개발 등이다.
Xpansiv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탄소시장 운영사로, 현재 60개국 이상 1500개 이상의 활성 계좌를 기반으로 탄소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3억톤을 넘어섰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Xpansiv 플랫폼인 CBL(Carbon Benchmark Listings)의 거래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탄소크레딧 선물 상품이 상장돼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경험이 풍부한 Xpansiv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John Melby Xpansiv CEO는 “글로벌 통합 탄소시장을 만들기 위해 KRX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RX의 탄소시장 확대와 활성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우량 탄소크레딧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탄소크레딧 선물 상품 도입 및 지수 개발 등 시장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