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한 모습.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990_696021_1626.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급변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OLED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산캠퍼스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뿐 아니라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아우르는 중소형·대형 OLED 패널의 생산 핵심 기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총 4조1000억원을 투입해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태블릿용 OLED 패널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LG디스플레이, BOE의 점유율 확대 속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산업군이다. 특히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에서도 BOE가 보급형 모델 공급에 합류하면서 애플 공급망은 삼성·LG·BOE 3파전으로 재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방문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OLED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공개하며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한편 이 회장의 아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차세대 전략을 챙겼다. 당시 그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