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197_696273_4924.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밝히며, 양국 간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셔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중국과의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현재 조건을 바탕으로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수 있고, 이는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무역 협상을 진행하며 각각 115%p씩 관세율을 낮추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이 합의는 90일 단위로 연장되며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유예 조치는 11월 10일 종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그때까지 완결되지 않더라도 유예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TikTok) 매각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협상을 타결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미국을 사랑하는 매우 합법적이고 올곧은 기업들이 틱톡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정부의 보안 우려 속에, 오라클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자사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 컨소시엄이 80% 지분을 보유하는 새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정부가 지명하는 인사를 포함한 이사회가 틱톡 미국 사업을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지난 16일 틱톡 금지법 시행 시점을 오는 12월 16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매각 협상 마무리를 위한 시간을 확보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통화를 통해 틱톡 매각과 무역 협상 등 주요 사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