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써밋 74의 45 워터스테이.[출처=대우건설]
블랑 써밋 74의 45 워터스테이.[출처=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드높이고 있다. 이들이 시공한 주거·오피스 공간이 단순한 건축 기술을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디자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의 디자인과 품질이 세계 주택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시공한 조경과 공간, 커뮤니티 시설이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조경부문에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IDEA·iF 디자인 어워드·레드닷)를 모두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IDEA 디자인 어워드 환경 부문 브론즈를 '래미안 그린 캐스케이드'로 수상했다. 지난해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원베일리 애니타임 놀이터'로 받았다. 2022년에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라클래시 단지 사계절 벽면녹화 파고라'로 수상하며 주거 공간의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김명석 부사장은 "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래미안 조경의 창의성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래미안 조경의 독보적인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주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의 그린 캐스케이드.[출처=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의 그린 캐스케이드.[출처=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블랑 써밋 74 커뮤니티'로 본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2년부터 이어진 4년 연속 수상으로, 대우건설은 최근 5년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블랑 써밋 74는 대우건설이 부산에 공급하는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로, 최고 69층 규모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 북항 바다와 향후 조성 예정인 대규모 공원과 맞닿아 있어 입주민들이 커뮤니티 공간에서도 탁월한 조망과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 역시 세계 3대 디자인상과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등 국제 디자인 무대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K-디자인 어워드 2025(K-Design Award 2025)'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의 '아르쿠스(Arcus)'와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의 '트라이앵글 하우스(Triangle House)'로 공간 디자인 부문 '골드 위너(Gold Winner)'를 수상했다.

아르쿠스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에 조성된 2층 규모의 티하우스로, 이름처럼 활이나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러운 곡선미와 안정감을 구현했다. 

트라이앵글 하우스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단지 내 센트럴파크에 조성된 입체형 휴게공간이다. 삼각형 잔디광장과 바닥분수 등 주변 조경 요소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GS건설은 '자이랩(Xi Lab)으로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Winner)'에 선정됐다. GS건설은 자이랩을 통해 소리·공기·빛 등 삶의 본질적인 요소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캄테그(Calm Tech)' 기술을 구현, 입주민이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쾌적하고 감성적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

우수 디자인 마크를 획득한 호반써밋 라센트의 ‘가오리의 비상’.[출처=호반건설]
우수 디자인 마크를 획득한 호반써밋 라센트의 ‘가오리의 비상’.[출처=호반건설]

범위를 지난해까지로 넓히면 K-건설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호반건설은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3개의 우수 디자인(GD) 마크를 획득했다. 호반건설이 출품한 △호반써밋 라센트(오산세교2 A1블록) 조경 작품 '가오리의 비상' △호반써밋 더트리아츠(평택고덕 A49블록) 어린이 놀이터 '놀이가 있는 숲' △호반써밋 엘리베이터 특화상품 '타임리스 써밋(Timeless Summit)'이 나란히 우수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가오리의 비상은 '뜻밖의 행운'을 상징하는 가오리를 형상화해, 단지의 시그니처 공간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 대형 수경구조물 소재를 적용하고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현장 위험 요소를 줄이며 공사 기간을 단축한 점이 특징이다.

놀이가 있는 숲은 단지 내 작은 숲을 모티브로 나무 위 마을을 재현했다. 이팝나무 사이를 놀이시설과 다리 모양 구조물로 연결하고, 지상에는 폭포와 바닥분수 등 다양한 수경 시설을 배치해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을 구현했다.

타임리스 써밋은 호반의 시그니처 패턴 'H'와 대나무 형상을 디자인에 반영해 변치 않는 신뢰와 믿음을 표현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실버 컬러를 사용해 엘리베이터 내부의 개방감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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