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오송 공장 전경.[출처=바이넥스 홈페이지 캡처]
바이넥스 오송 공장 전경.[출처=바이넥스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바이넥스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오송 공장 신설·증설을 위해 총 55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0.7% 규모로,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1만리터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1만1380리터에서 2만2380리터로 2배 가량 늘어난다.

바이넥스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상업화 생산 역량을 검증받아 인천 송도와 오송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특히 FDA 승인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 신설·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공장은 내년 12월 가동이 목표로, 대형 배양·정제 설비와 첨단 공정 장비, 자동화 및 디지털 통합 관리 시스템이 갖춰진다. 이를 통해 대규모 상업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바이넥스의 방침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CMO 수주 확대와 시장 성장에 맞춰 오송 유휴 부지 내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1만리터 상업용 생산시설 증설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글로벌 CMO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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