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규 공장 전경 [출처=DL케미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547_696675_3553.jpg)
DL케미칼이 리밸런싱 일환으로 싱가포르 석유화학 자회사인 카리플렉스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카리플렉스와 관련해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이 지난 2020년 62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화학사 크레이튼으로부터 인수했다.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다. 현재 폴리이소프렌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카리플렉스 기존 방식보다 환경 친화적인 '다이렉트 커넥트'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알짜 계열사로 평가 받는 카리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2397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올렸다.
매각이 진행될 경우 자금은 DL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DL케미칼은 지분 50%를 보유한 여천NCC가 적자를 지속한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는 유상증자 참여해 대여 방식으로 총 2500억원을 여천NCC에 지원하기도 했다. DL케미칼의 연결기준 3월 말 순차입금은 4조589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55% 수준에 달한다.
한편 회사 측은 매각설과 관련해 "리밸런싱 차원에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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