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는 23일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대·재생산된다고 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출처=연합]
MBK파트너스는 23일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대·재생산된다고 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출처=연합]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대·재생산된다고 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23일 배포한 설명 자료에서 국민연금이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총 5826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3131억원은 지난 10년간 배당 등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회수 원금은 2696억원 규모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이 과정에서 운용사로서 받은 보수가 총 1억원에 불과했다며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보통주 투자와 관련해서도 MBK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가 글로벌 연기금들의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집행됐다”며 “당시 홈플러스는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인정받은 선호 투자처였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의 블라인드 펀드인 ‘3-2호 펀드’에도 출자했다. 이 펀드는 홈플러스 보통주를 비롯해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작기계, 아펙스로지스틱스 등 7개 이상의 기업에 분산 투자됐다. 국민연금은 총 1575억원을 투자해 지금까지 3400억원을 회수, 원금 대비 약 2.2배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다만 최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결합 성사를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홈플러스 보통주 295억원은 전액 손실 처리된다. 그러나 MBK는 “홈플러스를 제외한 다른 투자 성과가 이를 상쇄해 펀드 전체 수익률은 여전히 원금 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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