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감독원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792_696970_1124.jpg)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이어 금융감독원도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8명 등 현직 임원 11명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고, 전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전임 이복현 원장 시절 임명됐다.
앞서 기재부 1급 간부들과 금융위 1급 간부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금감원 임원진까지 사퇴 행렬에 가세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분리해 ‘재정경제부’로 넘기고, 남은 조직을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금감원 인력이 대거 세종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부 동요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괄 사표가 조직개편 속도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가 조직 쇄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개편안 통과 시점과 맞물려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새 원장이 취임할 경우 임원진의 사표를 받은 뒤 일부를 재신임하는 관행에 비춰 교체 폭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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