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게시된 대국민 공지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346_697628_125.jpg)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며, 민간 플랫폼 네이버가 대국민 공지의 대안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공지를 통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확인하며 네이버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민간 플랫폼을 통한 정부 공지 전달은 유례없는 상황이다.
실제 네이버 포털과 모바일 공지사항 최상단에는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관련 대국민 공지’가 게시돼 있으며 기존 네이버 자체 공지글과 함께 노출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MAU) 4000만명을 넘어선 네이버는 국내 포털 1위 사업자로 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기상청 특보, 시간별 날씨,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연동한 재난문자 현황 등을 실시간 제공해왔다.
하지만 정부 전산망 자체가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민간 포털이 대안으로 부상한 점은 서버 이중화 등 기본 재난 대비 미비를 드러낸 셈이다.
3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민간 사업자는 다중화 클라우드 서버 구축 등 대비책을 마련했으나, 정작 정부는 대응에 실패하며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전례없는 상황 발생에 따라 정부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