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356_697643_2134.jpg)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전산실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멈춘 가운데, 이 중 436개가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오후 5시 기준 보고서를 통해 "전체 전산시스템 중 436개가 대국민 서비스이고, 나머지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행정 내부망"이라고 밝혔다.
중단된 서비스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우체국', 보건복지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 행정안전부 '정부24·모바일 신분증·국민비서·정보공개시스템·온나라문서·안전신문고·안전디딤돌', 조달청 '나라장터·종합쇼핑몰' 등이 포함된다.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15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작업자 13명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100명이 긴급 대피했고,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 384개가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는 발생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초진에 성공했으나, 전산실 내부 온도가 오전 6시 기준 80도에 달해 추가 진화와 배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장비 67대와 인원 227명이 투입됐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중단된 대국민 서비스 복구를 위한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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