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참석 조합원 1431명 중 1286명이 찬성해 90%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91표, 기권·무효표는 54표였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 9·11·12차 아파트 1924가구를 허물고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3㎡당 1150만원, 전체 사업비는 약 2조7488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단독으로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승인을 얻어 조합과 수의계약을 맺게 됐다.

압구정 2구역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 가운데 대규모 단지로 꼽히는 만큼,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