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섹싱바이오텍은 충청대전생약농업협동조합과 협력해 대규모 축산·바이오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북 영양군 청정 고랭지 지역에 위치한 한국섹싱바이오텍의 삼의농장에서 칡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출처=한국섹싱바이오텍]
한국섹싱바이오텍은 충청대전생약농업협동조합과 협력해 대규모 축산·바이오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북 영양군 청정 고랭지 지역에 위치한 한국섹싱바이오텍의 삼의농장에서 칡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출처=한국섹싱바이오텍]

한국섹싱바이오텍이 충청대전생약농업협동조합과 손잡고 대규모 축산·바이오 사업에 나선다.

한국섹싱바이오텍은 지난 4월 충청대전생약농협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이행(지급)보증증권 30억원이 발급 완료된 상태이며, 투자금 입금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이다.

투자금은 칡소(토종 소)와 염소의 대량 생산에 투입된다. 사업지는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산 일대 약 22만평 규모의 대형 방목장으로, 넓은 초지를 활용해 사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2만평 규모의 방목장은 동물 복지와 직결된다.

한국섹싱바이오텍 측은 “넓은 초지에서 뛰어다니며 건강한 산나물과 풀을 먹고 자란 칡소와 염소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할 것”이라며 “방목장에서 자란 건강한 동물은 곧 건강한 먹거리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섹싱바이오텍은 독보적인 성분리 기술과 함께 국립 경북대학교에서 개발하고, 특허청·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검증한 근적외선 특허 기술을 접목한다. 이 기술로 만든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기능성 물’을 염소 액기스, 칡소 국밥, 염소탕 등에 첨가해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충청대전생약농협의 기존 유통망과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 채널을 활용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 사업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우수한 품종인 고유 토종 칡소는 한국 종자 최초로 ‘슬로푸드 국제본부 맛의 방주’에 등재된 바 있다. 한국섹싱바이오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칡소의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해 희귀품종 보존과 고급 한우 공급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염소 산업 역시 주목된다. 염소는 산악지대에서도 잘 자라며 질병에 강한 체질을 갖고 있다.

소화기 건강·산모 회복·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개고기 시장의 대체 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염소 고기는 단위 무게당 가격이 이미 한우를 넘어선 상황으로, 대량 생산 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한국섹싱바이오텍 관계자는 “생명공학 기술과 전통 먹거리를 접목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충청대전생약농협의 유통망과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 채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마련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