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출처= 애플]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출처= 애플]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가 전격 출시된 가운데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보상 프로그램과 지원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이해 휴대폰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1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129만 원, 512GB 기준 159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동통신사 3사는 공통지원금 최대 45만 원 수준을 발표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최대 51만7500원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T는 공시지원금 26만 원, 추가지원금 6만7500원을 더해 29만9000원을 제시했다. KT는 28만7500원, LG유플러스는 26만45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프로·에어 모델의 경우 공시지원금 45만 원, 추가지원금 6만7500원 동일 조건이 적용됐다. 업계는 이번 지원금 규모를 아이폰 시리즈 출시 역대 최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진단했다.

통신사가 집중한 부분은 단말 보상 프로그램이다. 단말 보상 강화를 통해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T 즉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출고가의 최대 70%까지 보상 가능한 옵션을 제시했다.  

KT는 ‘미리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개통 즉시 출고가의 50%를 보상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분실·파손 보장 옵션도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70% 보상패스’ 조건을 제시, 2년 뒤 반납 시 최대 출고가의 70% 상당을 포인트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반납 기반 보상 조건은 2년 뒤 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새 기기로 전환하려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반납하지 않을 경우 일부 금액 환수 조건 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통신사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 혜택도 준비했다.

SKT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iCloud+ 200GB를 3개월 무료 제공하고, 제휴 쿠폰 혜택(투썸플레이스·던킨 등)도 제공했다. 할인 혜택 외 추첨 경품 이벤트로 에어팟, 여행지원금, 애플 정품 액세서리 등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에어 모델 구매자에게 512GB 용량 업그레이드 혜택을 포함한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일부 통신사는 단말기 반납 조건, 무이자 할부, 카드 할인, 제휴 포인트 연계 등을 통해 추가 혜택을 더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 규모가 클수록 초기 구매 부담은 줄지만, 반납 조건이나 보상율, 포인트 환급 조건 등이 변수"라며 "특히 반납 조건을 기반으로 한 보상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기기를 단기 사용한 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예약 시점에서는 통신사 지원금 및 보상 조건 발표가 중심이지만, 실제 구입 시점의 실행 조건, 반납 조건, 서비스 연계 혜택 등이 최종 소비자 만족도를 결정짓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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