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을 맞아 전국 릴레이 봉사활동 네 번째 행사를 펼쳤다.(사진 앞줄 열두 번째)송충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장.[출처=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을 맞아 전국 릴레이 봉사활동 네 번째 행사를 펼쳤다.(사진 앞줄 열두 번째)송충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장.[출처=HDC현대산업개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협력사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자금 지원부터 취약계층 돌봄까지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와 호반그룹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지급 예정이던 거래대금 1178억원을 당초 10월 10일에서 9일 앞당겨 오는 1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통상 거래대금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지급되지만, 호반그룹은 명절처럼 협력사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이번 조치 역시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상생 차원의 결정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4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최대 16일 앞당겨 현금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거래 중인 497개 중소기업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대금을 지난 29일 하루에 전액 집행했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나섰다. LH는 임대주택 입주민을 비롯해 사회복지관, 보육원, 장애인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약 10억원 상당의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후원 물품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구매했으며, 지역별 맞춤형 추석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국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송파구에서 네 번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주거 여건이 열악한 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고립된 1인 가구에 생활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거 취약 가구 네 곳에는 에어컨을 새로 설치했으며, 1인 가구에는 영양식과 영양제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품 키트를 제공했다. 임직원들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며 이웃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부영그룹은 군 장병과 보육 교직원을 위한 나눔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지난 22일부터 육군 1군단, 육군 22·25사단,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등 5개 부대에 약 2000만원 상당의 과자 2500세트를 전달했다.

부영그룹은 2000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 총 10만3000여 개, 약 7억8000만원 규모의 위문품을 지원하며 군 장병 격려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부영그룹은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추석에는 65개원, 849명의 교사에게 선물 세트를 제공했다. 부영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영유아 보육 현장을 응원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건설사들의 상생과 나눔 활동은 협력사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따뜻한 행보가 명절 민생 안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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