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SI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818_698154_1810.png)
채권 전문가들이 10월 국내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24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10월 금리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9%로 전달보다 5%p 증가했고,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도 34%로 전달보다 2%p 늘었다.
금리 상승과 하락을 점치는 응답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변동성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34%에 달했고,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물가 전망이 높아진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환율 전망도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0%였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1%였다. 원화 약세가 심화할 경우 수입 감소로 경상수지가 개선될 수 있으나, 이는 위험자산 선호 증가와 채권 수요 감소로 이어져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을 종합한 10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99.1로, 전달(110.4)보다 하락하며 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긍정적 심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