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SI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912_692442_752.png)
채권금리 및 원·달러 환율의 상승 전망이 강화됐으나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 약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 ‘2025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9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10.4로 전월 대비 4.6p 상승했다.
BMSI가 100을 넘으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항목별로 기준금리 BMSI는 전월 대비 9.0p 상승한 116.0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84%는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경기 하방 우려 지속에 따라 인하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전망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악화됐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138.0에서 118.0으로 20p 하락했다. 이는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응답 비율이 14%로 늘어난 반면, 금리하락 응답자는 32%로 줄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관련 지표는 전월 86.0에서 90.0으로 소폭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전월(2.2%)보다 소폭 하락하며 물가상승 기대가 다소 완화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다만 국제유가 반등으로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환율 BMSI는 전월 123.0에서 98.0으로 25p 급락하며,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술주 조정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18%는 환율 상승을, 16%는 하락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