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융투자협회]
[출처= 금융투자협회]

중동발 리스크에 다른 물가 상승, 주식시장 활황 기대 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채권시장심리지표(BMSI)는 99.7로 전월(114.8) 대비 15.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채권 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가 상승 압력, 주식시장 강세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채권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전망 부문 BMSI는 122.0으로 전월(107.0)보다 개선됐다. 응답자의 56%가 금리보합을 전망했고, 금리상승 응답자는 11%로 전월(28%) 대비 17%p 줄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속 금리 보합 의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물가 관련 BMSI는 89.0으로 전월(111.0) 대비 크게 하락했다. 중동지역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15%로 전월(5%)보다 10%p 상승했다.

환율 BMSI도 149.0으로 전월(152.0)보다 하락했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전망한 응답자는 52%, 환율 상승 응답자는 3%로 여전히 하락 전망이 우세하나,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 전망에도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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