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SI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224_678748_5637.png)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와 물가·환율 하락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21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종합채권시장지표(BMSI)가 114.8로 전월 보다 1.3p 상승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긍정적 심리를, 100 미만일 경우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부정적 심리를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는 169.0으로 직전 조사 대비 57.0p나 뛰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하방 압력이 심화됨에 따라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에 때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69%가 5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는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금리 관련 BMSI는 전월 131.0에서 107.0으로 악화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 장기구채 금리 상승과 국내 국고채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로 6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늘었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12%p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2%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11.0으로 전월 대비 17.0p 상승했다. 수요 둔화에 따른 물가 상승세 완화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13%p 감소했다.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128.0에서 152.0으로 24.0p 상승했다.
응답자의 53%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단 1%에 불과했다. 전월 대비 환율하락 응답 비율은 9%p 증가했고, 환율상승 응답은 15%p 급감했다. 이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 안정세, 그리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며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에서는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통해 자본시장 내 채권 수요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원화 강세는 수출 둔화 우려와 성장률 저하를 불러오지만,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율 흐름은 국내 자본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익 기대를 높이며, 국내 채권 및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을 유입시키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원화 강세가 과도하게 이어질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 일부 업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자들은 통화 흐름과 실물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 배분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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