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 전경.[출처=EBN]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 전경.[출처=EBN]

금융투자협회는 부동산신탁사·자산운용사 CEO들로 구성된 ‘한국 부동산업계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과 함께 6월 1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순방하며 글로벌 부동산 개발 전략과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집중 분석하는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시찰을 넘어, 상업용 복합자산 기반 리츠 활성화와 스마트 도시개발 모델 구축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실질적 전략 수립을 위한 글로벌 벤치마킹 차원에서 기획됐다. 대표단은 도시개발, 리츠 운용, 지속가능 인프라와 스마트시티 등 다각적 과제를 직접 확인하고 정책·제도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을 방문해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트렌드를 청취했다. 이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와의 면담에서는 현지 리츠 상장 제도 및 운용 구조 등 제도적 프레임워크를 살펴보고, 상업용 부동산 리츠의 대표주자인 CICT(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와의 간담회를 통해 복합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CICT가 주도하는 대표적 친환경 복합개발 프로젝트 ‘CapitaSpring’ 현장도 직접 방문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 속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통합 자산운영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외에도 싱가포르의 종합 인프라 및 자산운용사인 Keppel과의 회동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융합 개발 사례를 접하고, 싱가포르 부동산개발자협회(REDAS)와의 면담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도시개발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Punggol Digital District 방문을 통해 산업·교육·주거가 융합된 스마트시티 모델을 실사하고, Marina Bay Sands에서 관광산업과 도시 인프라의 연계 운용 방식을 분석해 복합산업 연계 전략의 실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일정에서는 싱가포르–조호르바루를 연결하는 RTS Link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양국 간 고속교통 연계 인프라 개발 전략을 실사한다. 현지 MRT 관계자들로부터 경제특구(SEZ) 조성 구상과 기대효과에 대한 설명도 청취한다.

이어 중국계 디벨로퍼 CGPV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협력 중인 대규모 복합도시 개발 프로젝트 ‘Forest City’를 탐방한다다. 해당 프로젝트는 환경 친화형 스마트 신도시 조성을 표방하며, 지속가능 개발과 첨단 인프라의 융합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현지 방문은 도시개발, 부동산 투자, 인프라 전략 등 민관 협력 구조와 제도적 기반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상업용 복합자산 기반의 리츠 활성화와 국내 도시재생 정책 수립에 있어 실질적 참고 자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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