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성차 5개사가 9월에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승 가도를 이어갔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GM)·르노코리아(르노)·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판매량을 종합하면, 5개 사는 9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68만3605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이다.
9월 역시 내수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5개 사의 내수 판매는 12만45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8.1% 증가했다. 각 사의 신차 출시와 더불어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조치로 부진했던 내수 시장이 완벽히 살아났다.
수출은 2.9% 뛴 55만8635대로 집계됐다.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에도 국내 완성차 5개사 차량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총 37만2298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한 6만6001대를 판매했으며, 베스트셀러 7675대 팔린 아반떼가 차지했다. 또한 ▲싼타페 5763대 ▲투싼 5130대 ▲그랜저 5398대 ▲포터 5325대 ▲쏘나타 4787대 ▲팰리세이드 4070대 등 다양한 차량이 4000대 이상 판매됐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한 30만6297대였다.
기아는 9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9001대, 해외 21만8782대, 특수 45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6만82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28.5%, 해외 3.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978대가 판매됐다. 또한 ▲카니발 6758대 ▲스포티지 6416대 ▲셀토스 4965대 ▲레이 4003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4만3172대를 기록한 스포티지다.
GM은 한 달 동안 내수 1231대, 수출 2만2492대 등 총 2만3723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1% 줄어든 수치다.
신차 부재로 내수 부진을 겪는 와중에 미국 관세 영향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고, 실적을 이끌던 수출마저 같은 기간 3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GM은 내수 4100대, 수출 6536대를 포함 총 1만636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9.3%나 뛰면서 올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7%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는 9.6% 감소해 판매 둔화가 이어졌지만, 판매 감소 폭을 줄였다.
르노는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총 871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의 기저효과로 16.5% 감소한 4182대로 집계됐다. 반면, 아르카나 수출이 살아나며 9월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어난 452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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