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점포 모습 [출처=GS리테일]
GS25 점포 모습 [출처=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일부 점포에서 지난달 23일 카드 결제가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BC·신한·삼성 등 주요 카드사에서 결제 승인이 지연된 것이다. 원인은 카드 승인 시스템 과부하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은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며 점포 손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4시50분께 GS25 일부 점포에서 카드 결제 승인이 지연되면서 불편이 빚어졌다. 매뉴얼상 우회 승인(대체 승인) 조치가 즉시 이뤄졌지만, 동시에 승인 대기 건이 급증하면서 일부 결제가 지연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제 지연 승인 원인은 ‘카드 승인 시스템 과부화’로 알려졌다. 당시 대량 데이터 작업으로 인해 시스템 처리 속도가 느려진 가운데 일부 카드 승인 요청이 몰리면서 지연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실제 지연은 국민·BC·신한·삼성 등 카드사 결제에서만 국한적으로 나타났다. 다른 카드사 결제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점포 수나 정확한 카드사별 거래 건수 등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결제 지연으로 일부 점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면서 점주들의 불만도 존재한다.

GS리테일은 점포별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손실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향후 대량 데이터 작업 절차를 개선해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할 예정이다. 내부 책임자에 대한 경고·문책 조치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결제가 지연된 것은 10분 내외로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점포 손실이 확인되는 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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