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재팬 2025, 롯데바이오로직스 홍보부스 [출처=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재팬 2025, 롯데바이오로직스 홍보부스 [출처=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5(BIO Japan 2025)’를 통해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에서 성과를 입증한 다국적 바이오텍과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10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재팬 2025’가 열리고 있는 퍼시피코 요코하마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DC CDMO로서의 비전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본사를 둔 다국적 바이오텍과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점을 강조했다. 해당 파트너사의 혁신 치료제는 일본에서 우선 허가를 받아 상업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이 진행 중이다.

양사는 단일클론항체(mAb)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약을 회사의 품질 경쟁력과 제조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과 미국 중심의 CDMO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박제임스 대표는 세미나 세션에서 ‘제약의 미래, 새로운 정의: 차세대 ADC를 위한 CDMO 전략(Redefining Pharma’s Future: CDMO Strategies for Next-gen ADC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미국 내 생산(On-shoring)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언급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한국의 ‘듀얼 사이트(Dual Site)’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지정학적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FDA·EMA·PMDA 등 글로벌 규제기관 승인 62건 이상을 확보했으며, 평균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핵심 인력을 통해 안정적인 품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대량 생산 허브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항체부터 ADC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약 400여 명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를 방문했으며, 일본 톱티어 제약사 및 유망 바이오텍들과의 파트너링 미팅도 활발히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시러큐스와 송도 캠퍼스에 대한 방문 요청과 협업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제임스 대표는 “글로벌 항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검증된 생산 역량과 투명한 품질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재팬 2025’에서의 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CPHI World Wide’와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에도 참가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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