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539_698969_4017.jpg)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생산시설 가동 이후 처음이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5일(한국시간)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과 함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캠퍼스는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ADC 시설 증설과 함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영향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주요 제약사들과의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ADC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올해 4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시러큐스 ADC 생산시설은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000리터(L) 규모의 접합 반응기를 비롯해 통합 생산·정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관리(QC) 시험과 특성 분석 등 부가 서비스도 지원한다.
신 회장은 현장 점검에서 "ADC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질 혁신과 추가 수주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2027년 가동 예정인 인천 송도 제1공장을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CDMO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월드 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등 주요 국제 바이오 행사에 참가했으며 오는 10월 독일 'CPhI 월드와이드' 11월 미국 '월드 ADC'에도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북미 생산 거점 확보와 송도 기반의 아시아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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