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가운데줄 좌측에서 4번째), 이장원 SK온 최고기술책임자(뒷줄 좌측에서 3번째), 피승호 SK온 제조총괄(뒷줄 좌측에서 4번째), 최장욱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운데줄 좌측에서 3번째) 등 주요 참석자와 SK온 연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SK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262_699786_3846.jpg)
SK온이 미래기술원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술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연구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15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서 '제1회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기술을 잇다'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으며, 박기수 미래기술원장과 이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시스템, 공정, 셀 등 각 부문에서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제안한 연구원들의 경연장이 됐다.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를 출품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대상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용접 강도를 예측하고 불량 검출 방법을 제시한 연구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고강도 알루미늄 호일의 캠버(camber) 개선 연구팀이, 우수상은 셀 방치 시 성능 저하 원인을 분석한 팀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연구 차별성 △성과 기여도 △논문 창의성 △실용성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한 27건 가운데 최종 3건이 선정됐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포스터 전시회도 열렸다. 연구자들이 직접 논문 내용을 소개하며 자유롭게 토론했고, 구성원들의 현장 투표로 인기상도 선정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와 미래 이차전지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연구원들과 구체적인 기술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들은 현장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성과"라며 "연구 중심 문화를 기술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이번 학술대회를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온은 지난 8월 ‘배터리연구원’을 ‘미래기술원’으로 개편했다.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며,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하며 상용화 기반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