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슐티 보잉상용기 부문 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가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태준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504_700060_1853.jpg)
보잉이 향후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여객 수요는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은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호텔에서 동북아 및 한국의 상용기 시장을 전망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상용기 시장 전망(CMO)'이 주로 다뤄졌다.
데이브 슐티 보잉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한국과 보잉은 1950년대 첫 번째 여객기를 인도하며 75년동안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최근에는 대한항공의 기록적인 항공기 발주 계약도 진행됐다”며 대한민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시장은 2005년 이래로 공항 간 노선이 2배 증가했고, 월간 항공편과 월간 좌석도 2배 증가했”며 “동북아 지역에서도 봤을 때 대한민국은 큰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항공 시장은 지난 20년간 두배로 성장했다. 보잉의 CMO자료에 따르면, 항공사 노선 연결성은 190개에서 350개 취향 노선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월간 운항 횟수는 2만4000회에서 5만5000회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월간 좌석 수는 500만석에서 1200만석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여객 수용력도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이후 한국의 여객 수용력 증가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컸다. 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주당 약 100만석이 늘어났다.
슐티 총괄 디렉터는 “향후 전망치를 종합해 봤을 때 한국의 여객 수요는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인 김포-제주를 포함에 국제선도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장거리 항공편의 60% 이상이 보잉의 광동체 기종이다”며 “올해 초 대한항공의 최대 규모의 항공기 주문은 보잉 제품의 높은 품질을 확인함과 동시에 대한항공과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잉 항공기 라인업도 소개됐다. 특히 737-10이 한국 시장에 적합하다는 게 보잉의 설명이다. 기존 737-8과 비교했을 때 좌석 수는 41개가 더 많아 좌석 좌석당 비용은 10% 낮다는 점을 내새웠다. 여기에 기존 엔진과 부품 등 호환도 95%로 높다고 설명했다.
슐티 총괄 디렉터는 “한국 항공사의 기단 연령이 전 세계 수준보다 높고 또한 LCC가 성장함에 따라 777 MAX와 같은 기단도 주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잉사의 다양한 제품군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