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태준 기자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871_697054_5152.jpg)
“한국과 미국 간에 굉장히 긴밀한 파트너십이 있듯이 보잉 역시 한국의 정부 그리고 한국의 산업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 할 것”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호텔에서 대한민국 파트너십 75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셰이퍼 사장은 "한국과 협력은 지난 1950년 처음으로 민항기 DC-3과 군수 제품인 F-51D를 납품하며 맺어졌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돼 보잉은 한국에서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1916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퓨젯사운드 지역에서 설립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이다. 최초 항공기인 B&W 수상비행기를 설계·제작했다. 이후 보잉은 인류의 첫 달 착륙에 기여하는 등 상용과 디펜스 분야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여러 항공우주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며 세계 유수의 기술력을 포괄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상용기, 군용기 및 방산, 글로벌 서비스 부문 총 게 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상용기 부문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 부문이다.
특히 보잉은 대항항공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3년 첫 보잉 747을 도입하며 장거리 국제선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총 103대의 차세대 보잉 항공기 구매 의사를 발표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역사상 최대 주문이자, 보잉이 아시아 항공사로부터 수주한 최대 광동체 주문이 될 전망이다.
셰이퍼 사장은 “대한항공은 보잉에 가장 중요한 고객사로 다양한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과 같은 LCC사들 역시 저희에게 중요한 한국 고객사들이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과 방산 협력의 역사도 언급됐다. 한국군은 F-15K 슬램이글, AH-64 아파치, CH-47 치누크, E-737 피스아이, P-8 포세이돈 등 다양한 보잉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F-15K 개발 당시 보잉은 KAI, 한화, LIG넥스원과 항전 장치·비행 제어 시스템 등의 부품을 공동 개발했다. 과거 단순 구매 위주의 협력에서 국내 산업과의 공동 생산·기술 협력 구조로 발전한 것이다.
그는 “저희 디펜스 사업 부문에 있는 여러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 및 사업 부문에 이르는 여러 제품들이 한국 정부와 보잉 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제공돼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한민국 산업뿐만 아니라 또 한국 정부와도 긴밀한 지원 관계 또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보잉은 대한민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한민국의 혁신적 성장, 첨단 제조업, 세계적 수준의 기술 인력을 갖춘 한국 방위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셰이퍼 사장은 “한국은 보잉 코리아 또 보잉의 미래에 있어 핵심적인 파트너다”며 “보잉은 한국의 혁신 정신에 입각해 한국의 산업계와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