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 7월 같은 기간(7월 1~15일)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 7월 같은 기간(7월 1~15일)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이디야커피]

가을 들어 해가 짧아지면서 저녁 시간대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 7월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여름철은 음료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임에도 불구, 가을 저녁에 오히려 디카페인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이디야커피 측은 가을철 일몰이 빨라지고, 늦은 저녁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늦은 시각에도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디카페인이 ‘대체 옵션’에서 ‘기본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건강 관리와 수면 질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커피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부터 전국 매장 전 메뉴에 디카페인 원두 옵션을 도입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등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의 디카페인 원두는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서도 깊은 단맛과 향미를 유지해 ‘카페인 없는 풍미’를 구현했다. 이는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고객층까지 포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늘어나는 건강 중심 커피 소비 흐름에 부합하는 제품 구조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디카페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특수한 옵션에서 일상적인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중심 소비에 맞춘 제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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