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608_700179_1836.png)
뉴욕증시의 다우존스·S&P500·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17일(현동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8.37p(0.52%) 오른 4만6190.61로, S&P500은 34.94p(0.53%) 상승한 6664.01, 나스닥은 117.44p(0.52%) 올라 2만2679.97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 배경에는 중국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역 갈등 완화 기대를 자극했다. 또한 관세 고율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발언도 매수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까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지역은행의 부실 우려도 이날 제한적 반등 흐름을 보였다.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는 각각 5%, 3% 이상 상승하며 불확실성 해소의 신호를 보였다.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1% 상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사태를 거시 금융 시스템 위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 안도감을 더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필수소비재는 1.23% 상승했으며, 거대 기술주는 애플과 테슬라가 2%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라클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비관적 전망이 부각되며 7% 급락했다.
시가총액 중심 종목의 반등과 무역 리스크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앞으로의 흐름은 무역 협상 전개 과정과 금융 리스크 불씨의 재확산 여부에 달렸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은 하루 만에 3.7%에서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53p(17.9%) 하락한 20.78로 내리며 투자심리 안정세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