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현장. [출처=지스타 조직위원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747_700333_3912.jpg)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G-STAR 2025)에 엔씨소프트·넷마블이 신작을 선보인다. 3N(넥슨·엔씨소프트·넥슨) 중 유일하게 넥슨만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는다. 크래프톤도 대표 인기 게임 '배틀 그라운드' 업데이트 버전을 전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총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를 꾸리고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되는 '아이온2'를 출품한다.
아이온2는 올해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유일한 신작이다. 지난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개발 8년차를 맞은 역작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2008년 출시된 PC MMORPG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아이온은 107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아이온2는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한 서버 및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가 1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총 20개 서버별로 출시 후 사용할 캐릭터 이름을 미리 정하는 행사였는데 행사 시작 1~2분 만에 전 서버의 인원이 다 찼다. 이에 아이온2 개발진은 서버당 수용 인원을 늘려 재오픈했다.
엔씨소프트가 당초 올해 출시를 계획했다가 내년으로 출시를 미룬 △신더시티(옛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넷마블은 일찌감치 이번 지스타 출품작을 확정지었다.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총 4종의 신작을 전시한다.
특히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대중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프로젝트 이블베인의 지스타용 싱글 모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 게임은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3인칭 협동(Co-op) 액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근거리·원거리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전략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로 플레이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투 콘텐츠 플레이와 함께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원하는 무기를 고르고 차례차례 보스를 무찌르며 차원의 틈을 탐색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원작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가 차원의 틈에서 보낸 27년간의 군주 전쟁 서사를 담고 있다. 단판의 몰입도와 조작의 재미가 느껴지는 전투, 성장 및 파밍 요소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아직 출품작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도 대표 인기 게임 '배틀 그라운드'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게임스컴에 출품했던 △펍지: 블라인드 스팟 △인조이의 첫 번째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섬으로 떠나요'를 선보일 수도 있다.
반면에, 지난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였던 넥슨은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당장 출시를 앞둔 눈에 띄는 신작이 없어 올해는 출품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지스타의 규모와 참여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부스는 3010개로 2024년(3359부스), 2023년(3328) 대비 300개 넘어 줄었다.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지스타는 개발 중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인데 게임사들이 과거 대비 신작을 많이 출시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업체 규모도 감소한 것 같다"며 "신작을 모바일 게임보다 PC·콘솔 게임으로 출시하려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개발 사이클이 장기화됐고 이에 매년 신작을 내지는 않기 때문에 게임쇼 출품작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