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왼쪽 필리핀 바이오파마 아이다 볼라자 대표, 오른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 [출처= 한국유나이티드제약]](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826_700418_22.jpeg)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트라(KOTRA)가 주최한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GBPP)’를 통해 MRI 조영제 ‘가도바주(Gadobutrol)’의 필리핀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필리핀 MRI 조영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는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유나이티드빌딩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사(대표 아이다 볼라자)와 ‘가도바주’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트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원활한 협상이 이뤄지며 성사된 것으로, 한국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가도바주’는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로, 우수한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형이다.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빠르게 해외 시장을 확장 중이며, 이번 계약으로 필리핀에서도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필리핀은 영상의학장비 도입이 늘며 조영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파마사는 계약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예고했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CT 조영제 ‘옴니헥솔주’가 이미 필리핀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한 만큼, 현지 의료진과 유통망의 신뢰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코트라의 체계적인 지원이 계약 성사의 결정적 발판이 됐다”며 “공공기관의 네트워크와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글로벌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GBPP 행사 기간 방한한 해외 바이어들을 본사로 초청해 가족음악회와 히스토리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음악과 예술을 통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향후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