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본사 전경 [제공=부광약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2995_700623_036.jpg)
부광약품이 실적과 연구개발(R&D) 양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21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138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단독 실적은 매출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집중 집행으로 직전 분기 대비 51.4%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부광약품 측은 “심포지엄 등 마케팅 활동이 3분기에 집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부광약품의 가장 큰 성과는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이다. 콘테라파마는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RNA(리보핵산) 타깃 치료제 연구협력 및 옵션 딜 계약을 체결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한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 첫 R&D 성과를 거두게 됐다.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CP-012’의 임상 1b상에서 긍정적 톱라인 결과를 확보하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야간 부동성과 아침 무동증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안정성과 내약성도 검증됐다.
또한 영재 감액을 통해 콘테라파마는 독자적인 RNA 체제 발굴 플랫폼 즉 ‘버텍 포인트 올리브 디스크 플라이스 매트릭스’를 활용해 신규 치료 타겟과 사례에 대한 탐색과 최적화를 주도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각 목표에 대해 선불 지급금과 전액 연구 자금을 받게 되며, 주요 전임상, 임상, 규제 및 상업적 성과와 관련된 마일스톤 지급금을 받을 자격과 향후 결과물 제품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파마의 최첨단 RNA 타깃 발굴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파트너십은 룬드벡 외에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공동 연구나 라이선싱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4분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부터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엠파글리플로진)’ 판매가 시작됐으며, 오는 12월에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멜라토닌)’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라투다(루라시돈염산염)’와 ‘레가덱스(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는 처방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강화된다. 특히 레가덱스는 종합병원급 처방이 시작되며 상위 의료기관 중심으로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부광약품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원의 분기 배당(총 49억원 규모)을 실시한다. 배당기준일은 11월 5일이며, 지급일은 11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