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전국 유명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해 개발한 ‘맛난별미’ 밀키트 세트 모음.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전국 유명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해 개발한 ‘맛난별미’ 밀키트 세트 모음.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25 K-ESG 경영대상’ 사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외식업 사장님부터 지역 농가,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 모델을 인정받은 결과다.

배민은 지난해 3월 ‘지속 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상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어가·전통시장·외식업 소상공인 등 지역 기반 경제주체를 지원하며, 단순 기부를 넘어 ‘자생력 있는 상생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배민은 민간기업 최초로 보증재원을 직접 출연해 1금융권 은행과 협력, 신용보증 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누적 2000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을 공급했다.

현재까지 전국 4300여 명의 소상공인이 해당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한 배민은 전통시장 상생 협력과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통시장 브랜드를 알리고,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대구 와룡시장,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시장 등과 협력해 선물세트·밀키트 16종을 출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케이상인 협동조합’ 대표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있다.

배민은 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상생관 ‘함께가게’도 운영 중이다. ‘백년가게’ ‘다회용기 이용 매장’ ‘정기기부 실천매장’ 등 사회적 가치 실천 점포를 추가 노출해 홍보와 판촉을 지원하고 있다.

이 결과 ‘함께가게’ 누적 매출은 지난 7월 기준 4300억원을 돌파, 상생형 플랫폼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배민은 충청남도와 협약을 맺고 배민B마트를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충남 농산물의 B마트 매출액은 8월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스퀘어’를 운영하며 경영 자문·창업 교육 등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소상공인과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기술과 플랫폼의 혁신이 지속가능한 상생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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