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의 연구개발(R&D)센터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BBQ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뿜치킹(BBoomCheeKing)’ 신제품 미디어 간담회 현장에 참석해 신메뉴 개발 배경과 시즈닝 라인업 확장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255_700924_4946.jpg)
“한번 드셔보십시오. 설명보다 한입이 더 정확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제너시스BBQ 매장에서 열린 신제품 시식회 현장. 직접 맛본 ‘뿜치킹(BBoomCheeKing)’은 이름처럼 ‘한입 뿜! 한입 찍!’이라는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체화시켰다.
첫 한입에는 치즈와 트러플 향이 부드럽게 퍼지고, 이후 짭짤·고소·매콤이 연속적으로 터진다. 기존 프라이드 치킨의 담백함에 시즈닝의 자극을 더한 ‘리듬감 있는 한입’이 핵심이다.
BBQ의 연구개발(R&D)센터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은 “‘뿜치킹’은 약 1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배합비 실험을 반복한 결과물”이라며 “체다·모짜렐라·파르메산 등 4종 치즈를 조합하면서 각각의 향과 짠맛을 조율하는 과정이 마치 오케스트라 조율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치즈의 강한 풍미 위에 트러플 향을 얹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전분 배터믹스를 활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뿜치킹’의 핵심은 시즈닝”이라며 “4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한 시즈닝은 시중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치즐링’은 치즈 향은 강했지만 시즈닝이 약해 시각적 매력이 떨어졌고, 이번에는 원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맛과 시각적 임팩트를 동시에 살렸다”고 밝혔다.
또 “치즈 각각의 특징을 살리되 조화롭게 배합해 중독적인 맛을 구현했다”며 “소비자 입맛의 수준이 높아져 이제는 평범한 맛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너시스BBQ, 신메뉴 ‘뿜치킹(BBoomCheeKing)’.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255_700914_2143.jpg)
BBQ에 따르면, 뿜치킹은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일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만 건, 주말에는 2만 건을 넘어선다.
이는 매콤 간장 치킨 ‘맵소디’, 매운맛 치킨 ‘땡쇼크’보다 빠른 판매 속도다. BBQ 내부에서는 뿜치킹이 BBQ 단독 메뉴 중 역대 가장 성공적인 신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BQ는 뿜치킹의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시즈닝 단독 제품화에 나선다.
장 팀장은 “다음 달 20g 소포장의 시즈닝 분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감자튀김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 가능한 사이드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튀긴 콘립에 시즈닝을 버무린 ‘뿜치킹 콘립’ 1종을 판매 중이며, 향후 다양한 ‘시즈닝 버무림 사이드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BBQ 측은 뿜치킹이 전 연령대를 겨냥했지만, 특히 여성과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고객층의 반응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고객마다 맛의 기준이 다르지만, 각자의 만족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양념·프라이드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시즈닝 카테고리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 ‘뿜치킹’을 계기로 브랜드의 세 가지 축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뿜치킹의 이름은 소비자 참여형 콘테스트로 결정됐다.
BBQ는 치즈·트러플 콘셉트를 공개하고 1만명 규모의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 최종 선정자에게 상금 1000만원과 1년간 월 4회 신제품 이용권을 제공했다. BBQ는 이를 소비자와 함께 만든 메뉴이자, 참여형 브랜딩의 결정체로 평가했다.
BBQ 관계자는 “양념·프라이드·시즈닝을 아우르는 픽앤믹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치킨의 자극적 풍미를 고급화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