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메뉴개발1팀 차장이 지난 11일 bhc 서초교대점에서 열린 ‘맛초킹’ 10주년 기념 미디어 호프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329_695294_3129.jpg)
“‘맛초킹’은 처음부터 자극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전분이 사용돼 쫄깃함을 살리고, 가맹점에서 직접 슬라이스한 마늘과 홍고추 등으로 풍미를 더했습니다. 그래서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공존합니다.”
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메뉴개발1팀 차장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bhc 서초교대점에서 열린 ‘도파민 가득한 호프데이’에서 꺼낸 첫마디다. 그의 설명은 ‘맛초킹’이 왜 10년간 살아남으며 ‘도파민 치킨’으로 불리게 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맛초킹은 차별화가 어려웠던 간장치킨 시장에서 ‘단짠·중독성’ 콘셉트를 내세워 새로운 흐름을 열었다. 꿀·간장 베이스에 오리엔탈 소스를 조합한 방식은 출시 1년 만에 580만개 판매, 누적 4000만개 돌파로 이어졌다.
bhc 관계자는 “당시 업계에서 ‘소비자 입맛에 가장 근접한 메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스테디셀러의 위상을 강조했다.
![bhc치킨 서초교대점 전경.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329_695297_3228.jpg)
서초교대점 호프데이 현장에는 윙·순살·콤보 기본 라인업부터 버거·라이스·타코야끼, 편의점 간편식까지 총 16종의 ‘맛초킹 월드’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치킨 한 메뉴가 10년간 변주를 거듭하며 브랜드의 상징으로 성장한 사례는 드물다고 입을 모았다.
한 기자는 “‘맛초킹’은 단순히 ‘간장치킨’의 변주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든 메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현장에서 직접 맛을 보니 왜 ‘도파민 치킨’이라 불리는지 알겠다”며 “짭짤하면서 달콤하고 매콤한 균형이 10년간 유지된 게 놀랍다”고 말했다.
![‘맛초킹’(왼쪽)과 ‘콰삭킹’.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329_695299_3314.jpg)
bhc는 맛초킹의 본질을 ‘도파민을 자극하는 풍미’로 규정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서 MZ세대가 “짭짤·달콤·매콤 조합이 뇌를 흔든다”며 ‘도파민 치킨’이라 부른 것이 대표적이다. bhc 측은 이를 “단순한 맛이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 코드”라고 설명했다.
호프데이는 미래 전략 공유로 마무리됐다.
bhc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콰삭킹’ ‘콰삭톡’ 성과를 언급하며 “Tasty, Crispy, Juicy(맛, 바삭함, 풍미)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신제품을 이어갈 것”이라며 “치킨을 넘어 간편식·사이드 메뉴·편의점 가정간편식(HMR)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