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한 모습. [출처=농림축산식품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334_701004_2523.jpg)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북 청주에서 벼 수확 현장과 쌀 가공시설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점검했다.
2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을 찾아 콤바인 수확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들과 작황과 쌀값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최근 쌀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년까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의 대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송 장관은 “올해 수확기 대책으로 예상 과잉 물량 16만5천 톤 중 10만 톤을 격리 조치했으며 내년 2월 이전에 추가 수급 전망을 실시해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이 풍년의 기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깨씨무늬병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로 인정해 신속히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복구비를 지원하겠다”며 “농가 희망 시 피해 벼를 정부가 전량 매입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장관이 찾은 청원생명농협쌀공동사업법인은 단순 도정 및 판매를 넘어 쌀 스낵, 떡류 등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하며 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이다.
송 장관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역할이 이제 단순 도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즉석밥, 쌀가루, 간편식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쌀 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기적인 수급 안정뿐 아니라 구조적인 불균형 해소가 중요하다”며 “전략작물직불제 예산 확대와 함께 수급조절용 벼 재배, 소비 활성화 등 중장기적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장 방문은 쌀 수급 안정과 가공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점검한 자리로, 농식품부는 향후 쌀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후속 대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